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세버스 타고 멀리 바닷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외부 공연도 해보구요.
지난 10일 섬 많기로 이름난 전남 신안의 퍼플섬을 다녀왔습니다. 섬 일대를 보랏빛으로 꾸민 곳인데요. 바다와 섬과 하늘과 바람이 보라색과 묘하게 어울리더군요.
사람도 많지 않은 곳에서, 우리끼리 관악 공연도 하고 섬 한바퀴 돌아보는 자전거 투어도 했습니다.
당일 일정인데다 날씨 때문에 김환기화백의 생가방문도 못했지만, 간만에 지오의 여행다운 하루를 맛봤습니다.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 확산세도 꺾이면, 다시 이런 활동들이 점점 늘어나겠죠? 자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조심스레 시작한 이번 여행이, 그래서 더욱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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